많고싶다1 [브이로글] 내 꿈은 한량이다. 마냥 대통령을 꿈꿨던 미취학 아동을 지나, PD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던 고등학교 ~ 대학 신입생까지.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놓지못하는 꿈이 있다. 바로 한량. 이건 결코, 맨날 야근에 찌들어 집에 늦게 들어와서 새벽에 글을 써야하는 지금 신세에 대한 한탄은 아니다. 물론 욕이 절로 나오는 나날들이지만 결코 현 직장인의 삶이 불만족스럽지 않다.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내 꿈은 한량이라고 할 때마다, 농담을 들은 듯이 꿈이 그게 뭐냐고 한다. 근데, 내가 생각하는 한량은 아주 기준이 높고, 심오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결혼을 해서 핸드폰, 세금 등의 고정 지출을 제외하고 아내에게 매달 2.30만원(물가 상승률 고려)의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백수 남편이 꿈이다. 정확히는 백수가 아니고, 일을 하더라도 좀.. 2023. 6. 21. 이전 1 다음